(사진=뷰어스 송인화 기자)
라인게임즈가 29일 라인업 발표회 ‘LPG 2021(LINE Games-Play-Game 2021)’를 개최하고 플래그십 타이틀 신작 5종과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완성된 게임을 가져와 출시에 힘썼다면 더 많은 게임을 냈겠지만 빌드업을 해가며 라인게임즈만의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지난 공백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플래그십을 타이틀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게임은 총 5개다. ▲더 밴시 ▲크리스탈 하츠2 : 차원의 나침반 ▲언디셈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퀀텀 나이츠로 어드벤처부터 오컬틱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공개했다.
■“장르 특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요소 가미” 플래그십 라인업 5종
(사진=라인게임즈)
첫 번째 게임은 ‘더 밴시’다. 더 밴시는 픽셀크루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PC 플랫폼(스팀) 기반 ‘퓨처 플렉스 액션’ 타이틀이다. 게임의 배경은 외계문명의 침공으로 파괴된 근 미래의 지구다.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가 외계기술과 협력해 마법으로 재무장한 모습으로 생존해 나간다는 스토리를 담는다.
더 밴시는 실사에 근접한 그래픽과 전투 쾌감을 극대화하는 타격함, 독특한 성장 방식 등을 주요한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이용자는 각자의 전투 성향과 전략에 맞춰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라인게임즈는 ‘LPG 2021’을 통해 더 밴시를 최초 공개, 추가 개발 과정을 거친 뒤 올해 안으로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라인게임즈)
두 번째 게임은 ‘크리스탈 하츠2 : 차원의 나침반(이하 크리스탈 하츠2)’이다. 크리스탈 하츠2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어드벤처 RPG 타이틀 게임이다. 이는 라인게임즈가 지난 2016년에 선보인 ‘크리스탈 하츠’의 후속작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크리스탈 하츠2는 전작의 세계관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동화 같은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각 캐릭터가 지닌 능력과 임무를 활용해 위험을 탈피하는 등 전략적인 판단과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멀티로 즐길 수 있는 역할 분담 던전과 파티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혼자일 때보다 합동을 통해 클리어 하는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크리스탈 하츠2는 추가 개발을 거쳐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라인게임즈)
세 번째 게임은 ‘언디셈버’다. 언디셈버는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RPG 타이틀 게임이다. 특히 언디셈버는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디셈버는 파밍과 캐릭터 성장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미지의 영역 탐험을 통해 시나리오를 이해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겪는다. 언디셈버는 자동 전투가 아닌 수동 전투 기반의 핵앤슬러시 게임으로 정해진 성장과 기대감 없는 아이템 파밍 그리고 지루한 전투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이용자 개인에 맞춰 전투 스타일 조정도 가능하다. 언디셈버는 클래스에 제한이 없으며 이용자에 적합한 전투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원할 경우에는 다른 클래스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스킬에도 제한이 없다. 이용자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룬’과 스킬을 강화하는 ‘링크룬’을 조합해 무궁무진한 조합의 스킬을 만들어낼 수 있다.
라인게임즈는 화려한 전투와 RPG 요소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올해 4분기부터 언디셈버를 공식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라인게임즈)
네 번째 게임은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이하 하우스홀드)’다. 하우스홀드는 라인게임즈가 자체 개발 중인 콘솔 플랫폼의 신작 타이틀이다. 지난해 ‘베리드 스타즈’를 선보인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의 두 번째 콘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우스홀드의 기본 컨셉은 ‘오컬틱’, ‘어반’, ‘판타지’로 구성된다. 무속 기반의 설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현대 도시에서 펼쳐지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자는 시간을 되풀이하며 다른 선택을 시도하고 적대 세력과 싸우며 퍼즐 요소를 탐험할 수 있다.
하우스홀드는 스튜디오 라르고에서 축적한 어드벤처 게임 제작 경험과 노하우가 적용됐다. 또한 이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컨트롤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요소를 처음 도입해 콘솔 플랫폼의 활용 폭을 더욱 넓혔다는 특징을 가진다. 출시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진승호 라인게임즈 디렉터는 “방탈출로 대표되는 어드벤처 요소를 가미했으며 스토리 기반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변화와 발전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라인게임즈)
마지막 게임은 ‘퀀텀 나이츠’다. 퀀텀 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PC 온라인 TPS 슈팅 타이틀(총이나 무기를 통해 적이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3인칭 게임)이다. 지난 2018년 ‘LPG 2018’을 통해 ‘프로젝트NM’이라는 가제로 공개, ‘LPG 2021’에서는 정식 명칭인 ‘퀀텀 나이츠’로 소개됐다.
라인게임즈는 누구나 간편하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세계의 궁금증으로부터 퀀텀 나이츠 제작을 시작했다. 퀀텀 나이츠는 마법과 총기가 조화된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하며 이용자는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언디셈버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클래스는 없다. 이용가 취향에 맞는 장비를 조합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총기를 사용한 전략적 전투와 정교한 재미 그리고 타격감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흥미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퀀텀 나이츠는 추가 개발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현호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 디렉터는 “퀀텀 나이츠를 통해 새로운 지역과 인물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중국 자본 유입 우려.. 라인게임즈 “텐센트와 협업, 아직 걱정은 없다”
(사진=뷰어스 송인화 기자)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텐센트 투자 유치와 중국 자본 유입에 대해 “텐센트와 함께 일을 해보면서 느낀 건 결정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준다는 것“이라며 “같이 일해봤을 때 아직 걱정은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개발사 인수 합병에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 대표는 “아직 계획은 없으나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라인게임즈만의 통합 게임 플랫폼 ‘플로어’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은 라인게임즈 사업실장은 “현재 기본 기능을 갖춘 상태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멀티 플랫폼이나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라인게임즈 통합형의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