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 소개(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이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배민1 출시와 함께 기존에 없던 소액 주문비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소액 주문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던 요기요와 쿠팡이츠로도 관심이 번지고 있다. 14일 배달의민족은 배민1에 소액주문비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민의 합류로 요기요와 쿠팡이츠 등 배달앱 3대장은 모두 음식점에서 별도로 소액 주문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진 문제 때문에 음식점에서 설정해 놓은 최저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원치 않는 메뉴까지 주문해야 했던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함이다. 배달의민족은 5000원에서 12000원 미만 주문 건에 대해 소액주문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소액주문비 설정은 점주 권한이다. 500원에서 2000원 사이에서 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문비를 추가로 내더라도 소액 주문은 받지 않겠다는 점주는 소액주문비 설정을 하지 않으면 된다. 쿠팡이츠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점주가 자유롭게 소액주문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놨다. 주문 가능한 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이츠 사장님용 소개 자료에도 ‘소액주문비를 설정한 가맹점에 고객 주문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요기요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소액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 주문 금액이 식당에서 책정한 최소주문금액에 미치지 못 할 시 부족한 금액을 추가로 결제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음식을 더 시켜 최소금액을 맞추는 게 아니라 부족한 만큼 금액을 추가로 내면 된다. 예컨대 최소주문금액이 12000원으로 설정된 식당에서 8000원짜리 메뉴만 시키고 싶다면 4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이들도 역시 추가 결제 여부는 점주 재량에 맡겼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료 일부를 부담하고 있는데 소액 주문에서는 마진이 더욱 적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꺼려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들이 소액주문비나 최소주문금액 추가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점주 부담을 줄이고 1인 가구 고객도 잡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소액배달료가 소비자 반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기본 배달료 부과가 당연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소액배달료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액배달료 부과 시스템은 최근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기존에도 있던 시스템이긴 하지만 배민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소액 주문비를 받는다고 해서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더 가져오는 구조도 아니다. 배달의민족은 소액 주문비는 수수료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쿠팡이츠는 애초에 건당 1000원의 수수료만 받고 있기 때문에 주문 금액이 늘어도 영향이 없다. 두 업체 모두 “소액 주문비는 점주에게 고스란히 간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액 주문 시 추가결제 기능을 도입한 요기요는 주문금액의 12.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최소 주문금액이 클수록 거두는 수수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시스템 때문에 최소주문금액 추가결제 기능이 본사 이익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관계자는 “최소주문금액을 채우기 힘든 고객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금전적 이익을 위해 도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요기요·쿠팡이츠 이어 배달의민족도 ‘소액 주문비’ 부과…수수료 떼나?

배민1 시범운행과 함께 소액 주문비도 시작…요기요·쿠팡이츠에도 때 아닌 관심
배달의민족·쿠팡이츠, 소액 주문비 점주에 고스란히 가…요기요는 수수료 부과 대상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5.14 12:53 | 최종 수정 2021.05.14 15:58 의견 0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 소개(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이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배민1 출시와 함께 기존에 없던 소액 주문비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소액 주문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던 요기요와 쿠팡이츠로도 관심이 번지고 있다.

14일 배달의민족은 배민1에 소액주문비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민의 합류로 요기요와 쿠팡이츠 등 배달앱 3대장은 모두 음식점에서 별도로 소액 주문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진 문제 때문에 음식점에서 설정해 놓은 최저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원치 않는 메뉴까지 주문해야 했던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함이다.

배달의민족은 5000원에서 12000원 미만 주문 건에 대해 소액주문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소액주문비 설정은 점주 권한이다. 500원에서 2000원 사이에서 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문비를 추가로 내더라도 소액 주문은 받지 않겠다는 점주는 소액주문비 설정을 하지 않으면 된다.

쿠팡이츠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점주가 자유롭게 소액주문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놨다. 주문 가능한 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이츠 사장님용 소개 자료에도 ‘소액주문비를 설정한 가맹점에 고객 주문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요기요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소액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 주문 금액이 식당에서 책정한 최소주문금액에 미치지 못 할 시 부족한 금액을 추가로 결제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음식을 더 시켜 최소금액을 맞추는 게 아니라 부족한 만큼 금액을 추가로 내면 된다.

예컨대 최소주문금액이 12000원으로 설정된 식당에서 8000원짜리 메뉴만 시키고 싶다면 4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이들도 역시 추가 결제 여부는 점주 재량에 맡겼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료 일부를 부담하고 있는데 소액 주문에서는 마진이 더욱 적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꺼려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들이 소액주문비나 최소주문금액 추가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점주 부담을 줄이고 1인 가구 고객도 잡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소액배달료가 소비자 반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기본 배달료 부과가 당연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소액배달료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액배달료 부과 시스템은 최근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기존에도 있던 시스템이긴 하지만 배민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소액 주문비를 받는다고 해서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더 가져오는 구조도 아니다. 배달의민족은 소액 주문비는 수수료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쿠팡이츠는 애초에 건당 1000원의 수수료만 받고 있기 때문에 주문 금액이 늘어도 영향이 없다. 두 업체 모두 “소액 주문비는 점주에게 고스란히 간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액 주문 시 추가결제 기능을 도입한 요기요는 주문금액의 12.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최소 주문금액이 클수록 거두는 수수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시스템 때문에 최소주문금액 추가결제 기능이 본사 이익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관계자는 “최소주문금액을 채우기 힘든 고객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금전적 이익을 위해 도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