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자율규제 강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엔씨도 3분기부터 선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확률형 아이템으로 곤혹을 겪었던 3N이 아이템 확률을 전면 공개하면서 이용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27일 게임 아이템의 확률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자율규제 강화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엔씨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2월보다 이른 3분기부터 선제 적용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개정안은 현행 자율규제보다 조건이 강화됐다. ▲강화형, 합성형 등 적용대상 범위 확대 ▲확률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방법 다각화 등이 내용에 담겼다. 유료 아이템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무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까지 모두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올초 확률형 아이템으로 몇 차례 홍역을 치렀던 3N은 누구보다 먼저 이용자와의 신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넥슨은 지난 3월 이미 주력 게임들의 확률을 공개했다. 유료 아이템의 확률뿐만 아니라 일부 유료와 무료 혼합 아이템도 공개했었다. 넷마블도 당시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최근 발표된 협회의 자율규제 강령안 이전인 지난 2월 자사 모든 게임의 전수조사를 거친 후 3월 주주총회와 지난 4월 신작 ‘제2의나라’ 미디어 쇼케이스 등을 통해 게임에 대한 직·간접 확률을 포함 확률형 콘텐츠에 대해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공개하겠다고 방향성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및 기존 게임 프로젝트 모두 자율규제 시행이전에라도 준비되면 바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도 “협회가 발표한 개선안을 자사 대부분 게임에 선제적으로 적용해왔다”며 “지난 3월 이후 추가적으로 확률을 공개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