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진=카카오) 카카오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시가총액 7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른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1일 장중 52주 신고가(15민9500원)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70조14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카카오 시총은 연초 35조원대로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이후 불과 반년 만에 2배 가까이 치솟았다. 거침 없는 진격으로 네이버와의 위치도 역전됐다. 지난 15일 카카오는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22일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간격은 약 5조원 가량이다. 증권업계는 다양한 자회사와 비즈니스가 카카오 시대를 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상장 예정이다. 내년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이러한 사업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20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5만8000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비즈니스의 성장과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카오톡 마케팅 플랫폼화와 유료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 페이와 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도입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 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 확장과 각 비즈니스별 카카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올들어 시총 2배 성장...자회사 IPO·비즈니스 성장 호재

시총 3위로 네이버 추월...격차 확대
증권사, 목표주가 20만원으로 상향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6.22 13:0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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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카카오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시가총액 7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른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1일 장중 52주 신고가(15민9500원)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70조14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카카오 시총은 연초 35조원대로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이후 불과 반년 만에 2배 가까이 치솟았다.

거침 없는 진격으로 네이버와의 위치도 역전됐다. 지난 15일 카카오는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22일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간격은 약 5조원 가량이다.

증권업계는 다양한 자회사와 비즈니스가 카카오 시대를 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상장 예정이다. 내년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이러한 사업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20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5만8000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비즈니스의 성장과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카오톡 마케팅 플랫폼화와 유료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 페이와 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도입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 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 확장과 각 비즈니스별 카카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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