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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을 뚫었다. '이브 에코스'에 이은 두 번째 판호 발급이다. 지난해 12월 컴투스 '서머너즈워'가 4년 만에 판호 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 게임들이 중국 수문을 서서히 열고 있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43종 수입 게임의 판호 발급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게임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소식에 주가도 20% 가량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2월 해외 자회사 게임인 '이브 에코스'를 통해 중국 허들을 먼저 넘었다. 이로써 총 2개의 게임을 중국에 선보이게 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퍼블리셔인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판호를 발급 받았다. 아이드림스카이는 글로벌 1위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로 중국 게임시장 20% 이상의 퍼블리셔를 담당하고 있다.
'검은사막' PC/콘솔 버전은 퍼블리셔가 달라 이번 판호 발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비교적 단시간에 판호 발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중국 판호 발급은 지난해 말부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우리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자 중국은 한한령으로 대응했다. 한국 콘텐츠가 드나드는 길도 완전히 막아버렸다. 이후 장장 4년 만인 지난해 12월 중국이 컴투스 '서머너즈워'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게임업계에 다시 긍정 신호탄을 울렸다.
이어 지난 2월에도 '이브 에코스', 핸드메이드게임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이 판호 발급을 받으면서 중국 장벽을 조금씩 무너뜨렸다.
펄어비스는 판호 발급 이후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