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로고 (사진=BYC)
고윤성 BYC 대표가 취임 2년만에 대표직을 내려놨다. 아직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인 탓에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그러나 고 전 대표의 조기 사임에 대해 BYC 측은 “대표 사임 연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BYC는 최근 김대환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신한방 전무, BYC 관리부상무 등을 지낸 인물로 최근 불거진 오너 일가 논란 잠재워줄 해결사 역할을 할 것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고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5월 대표직에 취임했다. 이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이 정기주총 직후 BYC의 최대주주가 남호섬유에서 신한에디피스로 변경되면서 한석범 사장에서 한승우 상무로 사실상의 경영 승계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상무의 국적이 캐나다인 사실이 밝혀졌다. 곧이어 한 상무의 병역 이슈가 불거지면서 토종업체로 자리잡았던 BYC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6월 BYC 최대주주 지분변동을 공시하면서 오너 2세인 한 사장의 부인과 세 명의 자녀의 국적이 대한민국에서 캐나다로 변경 명시되자 BYC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다. 당시 BYC 측은 캐나다 국적이 맞지만 그동안 담당부서의 단순 실수로 대한민국 국적으로 잘못 기재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 전 대표 취임 직후부터 BYC 오너 일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업계에서는 BYC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신임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