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여륨휴가 전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전날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으나 기본급 등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한 상태였다.
사측은 지난해 797억원을 적자를 낸 경영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 측은 2018년~2019년 기본급이 동결됐던 만큼 지난해와 올해에도 동결하게 되면 4년 연속 동결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했으나 세부 안건에 대해 일부 이견 차이가 있어 일괄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 정회됐던 교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제시안 세부사항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진 못했다"면서 "사측도 요구안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있어야 하고 여름휴가 전 타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다음달 9일 이후 정회됐던 협상을 재개하고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