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7월 한 달간 ‘2차전지’와 ‘세종메디칼’이 각각 상승률 1위 테마와 종목에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자료=증권플러스)
■ ‘2차전지’와 ‘메타버스’ 테마 부상
상승률 1위 테마는 13.26% 오른 2차 전지 소재/부품이 차지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탄소 국경세 도입을 골자로 한 입법 패키지 ‘핏포55’를 발표하자, 2차전지 테마가 수혜 업종으로 부각됐다. ‘핏포55’의 주요 내용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가 두드러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U는 2030년 탄소 감축량을 1990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기존 목표치를 55%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감당치를 높였다. 이에 따라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탄소배출권 테마도 동반 오름세를 보여 상승률 3위(12.39%)를 차지했다. 2차전지 관련주로는 에코프로, 상아프론테크, 코스모신소재, 솔루스첨단소재 등이 주목을 받았고, 탄소배출권 관련주로는 이건산업, 에코바이오, KC코트렐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2위는 13.23% 상승한 메타버스 테마다. 미국에서 메타버스 투자를 표방한 첫 ETF가 출시되자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맥스트의 676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공모주 청약 경쟁률,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진출 소식 등이 알려져 관련주인 덱스터, 자이언트스텝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4위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테마로 9.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말레이시아가 락다운 기간을 연장하자, 말레이시아에 공장이 있는 일본 MLCC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국내 부품 업체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삼성전기, 대주전자재료, 코스모신소재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뒤이어 남북 통신망 복구 소식에 아난티, 일신석재, 현대엘리베이터 등 금강산 관광 테마주가 5위를 기록했다.
(자료=증권플러스)
■ 상승률 1,2위 종목은 ‘세종메디칼’과 ‘씨이랩’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의료기기 업체인 세종메디칼이다. 지난 23일,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타임인베스트먼트로 경영권을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185.15% 급등했다.
2위에는 128.45% 상승한 씨이랩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AI기업인 엔비디아의 우수 파트너이자,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92.43% 오른 국전약품이다. 국전약품은 바이오텍 샤페론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이 패혈증약 ‘누세핀’을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유럽 임상2상시험에서 증상 개선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개발업체 한국비엔씨, 송전 및 배전 기기 생산업체 서전기전, 캡슐 내시경 전문업체 인트로메딕, 해사 및 광물 채취 공급업체 넥스트사이언스, 유전자 연구개발 관련 기초 재료 및 장비 생산 업체 바이오니아, AR(증강현실) 전문업체 맥스트, 의류 원단 생산업체 아즈텍WB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