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NH투자증권)

2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롯데렌탈이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 10.43대 1을 기록했다. 첫날 모은 청약증거금 규모는 1조3313억원이다.

9일 롯데렌탈 공모주 청약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 날 롯데렌탈의 NH투자증권 청약 경쟁률은 7.59대 1이다.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를 맡아 함께 가장 많은 물량(140만6145주)을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9.73대 1이다.

공동주관사인 KB증권(86만5320주)의 경쟁률은 10.74대 1, 인수단으로 참여(각 12만9798주)한 ▲미래에셋증권 26.50대 1 ▲삼성증권 36.15대 1 ▲신한금융투자 5.34대 1 ▲키움증권 6.75대 1 ▲하나금융투자 25.84대 1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롯데렌탈은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360만5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8509억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1614억원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배정 물량이 적어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는 인수단들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국내 자동차 렌탈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은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종합렌탈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차량공유업체 ‘그린카’는 지난해 차량공유업체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15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9.1%, 144.7% 증가했다.

한편 롯데렌탈의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12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