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식 출범한다 (사진=토스뱅크) “혜택은 최대, 모든 게 무료.” 100만명의 사전신청자를 모은 토스뱅크의 홍민택 대표는 출범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오늘(5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뱅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고객을 모을 준비를 마쳤고 많은 고객들도 토스뱅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토스뱅크는 온라인 출범식을 통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신청에서 약 100만명의 고객을 모집한 토스뱅크는 출범식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그간 시장에서 의문을 가졌던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놨다. 토스뱅크는 출범식 이후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며 해당 메시지를 받은 고객들은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눈길 사로잡을 다양한 혜택 토스뱅크는 기존에 예고됐던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계속된 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통장, 카드, 대출 등 모든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되고 해당 서비스의 모든 수수료는 무료다. 가장 먼저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토스뱅크는 사람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이유를 고민한 끝에,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 돼 매달 지급받는다.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신용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로 매우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식 출범한다 (사진=토스뱅크) ■ 가능성을 실현해 준 新 신용평가모형 그간 금융권에선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향후 신용대출 등 여신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이용해 이러한 부분을 해결했다고 자신한다.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간편한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 각종 우려에도 이유 있는 자신감 출범식에서 토스뱅크는 업계에서 우려했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토스뱅크의 방향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에 대한 지속가능성 관련 의문에 “현재 조달할 수 있는 금리에 대비해서 높은 금액이 아니고 감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엔 “서비스와 혜택이 강점인 만큼 가장 단순화된 고객중심적 형태를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통해 차별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묻는 질문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고 불편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상장에 대한 질문에 토스뱅크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고려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향후 추가 증자에 대해서도 “흥행에 성공하면 빠르게 증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가 되어 있다. 자금팀의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유동성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관련된 질문에 토스뱅크는 “토스의 보안체계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이 가능하다”며 “취약점에 대해선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운 은행’ 토스뱅크, 오늘 공식 출범…중금리 대출 30%

10월 내 모든 사전신청자에 서비스 제공
각종 혜택으로 출범과 동시에 관심 집중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0.05 13:13 의견 0
토스뱅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식 출범한다 (사진=토스뱅크)

“혜택은 최대, 모든 게 무료.”

100만명의 사전신청자를 모은 토스뱅크의 홍민택 대표는 출범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오늘(5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뱅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고객을 모을 준비를 마쳤고 많은 고객들도 토스뱅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토스뱅크는 온라인 출범식을 통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신청에서 약 100만명의 고객을 모집한 토스뱅크는 출범식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그간 시장에서 의문을 가졌던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놨다.

토스뱅크는 출범식 이후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며 해당 메시지를 받은 고객들은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눈길 사로잡을 다양한 혜택

토스뱅크는 기존에 예고됐던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계속된 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통장, 카드, 대출 등 모든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되고 해당 서비스의 모든 수수료는 무료다.

가장 먼저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토스뱅크는 사람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이유를 고민한 끝에,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 돼 매달 지급받는다.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신용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로 매우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식 출범한다 (사진=토스뱅크)

■ 가능성을 실현해 준 新 신용평가모형

그간 금융권에선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향후 신용대출 등 여신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이용해 이러한 부분을 해결했다고 자신한다.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간편한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 각종 우려에도 이유 있는 자신감

출범식에서 토스뱅크는 업계에서 우려했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토스뱅크의 방향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에 대한 지속가능성 관련 의문에 “현재 조달할 수 있는 금리에 대비해서 높은 금액이 아니고 감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엔 “서비스와 혜택이 강점인 만큼 가장 단순화된 고객중심적 형태를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통해 차별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묻는 질문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고 불편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상장에 대한 질문에 토스뱅크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고려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향후 추가 증자에 대해서도 “흥행에 성공하면 빠르게 증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가 되어 있다. 자금팀의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유동성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관련된 질문에 토스뱅크는 “토스의 보안체계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이 가능하다”며 “취약점에 대해선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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