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신은 폐페트병 소재로 만든 운동화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구찌 가옥 매장을 찾아 찍은 기념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롯데그룹의 친환경 경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잘 알지 못했던 친환경 제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이 지난 3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사진 속에서 신동빈 회장은 화려한 모피코트와 함께 운동화를 신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코트와 함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신발이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착용했던 신발은 국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인 ‘LAR’가 만든 제품으로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만든 친환경 운동화다. 가격은 9만7000원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7개 업체와 함께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품 생산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작년 3월부터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에 수거 장비를 설치해 폐페트병 10톤을 모아 금호섬유공업에서 분쇄해 원료화했다. 한국섬유개발원은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LAR에 제공했다. LAR은 신발뿐만 아니라 가방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이 걸친 코트도 마찬가지로 친환경 실천의 연장선으로 보여진다. 이 코트의 소재는 동물의 털가죽이 아닌 합성 섬유로 만든 인조모피다. 구찌는 2018년부터 동물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인조 모피 제품만 만들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트는 화려한데 반해 운동화 디자인이나 색은 심플해서 더 눈이 가고 관심이 갔던 것 같다”며 “최근 환경에 대한 기준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걸친 인조모피·페트병 운동화 화제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0.06 17:00 의견 0

신동빈 회장이 신은 폐페트병 소재로 만든 운동화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구찌 가옥 매장을 찾아 찍은 기념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롯데그룹의 친환경 경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잘 알지 못했던 친환경 제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이 지난 3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사진 속에서 신동빈 회장은 화려한 모피코트와 함께 운동화를 신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코트와 함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신발이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착용했던 신발은 국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인 ‘LAR’가 만든 제품으로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만든 친환경 운동화다. 가격은 9만7000원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7개 업체와 함께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품 생산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작년 3월부터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에 수거 장비를 설치해 폐페트병 10톤을 모아 금호섬유공업에서 분쇄해 원료화했다.

한국섬유개발원은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LAR에 제공했다. LAR은 신발뿐만 아니라 가방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이 걸친 코트도 마찬가지로 친환경 실천의 연장선으로 보여진다. 이 코트의 소재는 동물의 털가죽이 아닌 합성 섬유로 만든 인조모피다. 구찌는 2018년부터 동물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인조 모피 제품만 만들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트는 화려한데 반해 운동화 디자인이나 색은 심플해서 더 눈이 가고 관심이 갔던 것 같다”며 “최근 환경에 대한 기준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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