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티)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본격적으로 카카오 잡기에 나선다. 그동안 따로 운영되던 티맵과 우버를 합친 통합앱 '우티'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독점 지위인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우티는 지난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택시호출앱 '우티'의 출시를 알렸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따로 서비스해오던 앱을 합친 것이다. 지난 4월 우버와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우티'라는 합작법인을 세운 뒤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우티 이용자는 별도의 앱 다운 없이 기존 우티앱 만으로 해외 도시에서 호출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버앱을 사용하던 외국인 이용자도 별도의 설치 없이 국내에서 우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티는 시장 점유율은 높이기 위해 우티만의 강점을 구상 중이다. 합승 서비스인 '우티풀',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티 플래시' 등을 내년 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합승 하는 이용자들에게 요금 할인을 해주는 '우티풀'은 국내에 아직 정착되지 못한 만큼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점도 우티에게는 이점이라는 평가다. 해외로 나간 이용자나 국내여행을 온 외국인 모두 우티앱만을 이용해 원활한 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셈이다.

업계는 우티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아성을 짓누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를 약 2만6000대 정도 보유 중이다. 이에 반해 우티의 '우티택시'는 1200대 정도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금융 플랫폼 토스가 타다 운영사를 인수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티의 목표는 연내 1만대의 가맹택시와 내년 1만대를 추가해 총 2만대를 확보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티'가 사실상 모빌리티 1인자인 카카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바야 할 일"이라면서도 "우티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변화가 생기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