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 속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구매자들의 출고일이 지연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이어 수요량 증가에 따른 부품 공급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캐스퍼의 출고 대기일은 4~5개월 가량으로 액티브(가솔린 1.0 터보 엔진 탑재) 모델은 기존 예상 출고일보다 일주일가량 더 늦어진다. 반대로 액티브 미적용시에는 일주일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0일 캐스퍼 전용 홈페이지에서 캐스퍼 액티브 수요량 증가에 따른 한시적 부품 공급 지연을 안내했다. 선택한 엔진 형식에 따라 예상 출고일이 조정된다. 총생산 규모는 변경 전, 후와 동일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월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예상 출고일 지연 안내를 했었다. 내비게이션(AVN) 제작에 필요한 LCD 패널 반도체 소자 공급 부족으로 생산계획 조정이 불가피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내비게이션 적용사양을 전체 중 90% 생산했던 것에서 62%만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 비중을 축소했다. 내비게이션 미적용 사양은 기존 예상 출고일 대비 납기가 단축됐으나 적용 사양에는 기존보다 평균 1개월 지연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캐스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자동차 출고일이 늦어지고 있다”며 “인기 차종의 경우 1년이상 대기해야 하는 모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늘(8일)을 마지막으로 ‘CASPER STUDIO 해운대’ 전시장 운영을 종료한다.
부산 지역에서 캐스퍼를 만나고 싶다면 오는 13일 신규 오픈하는 ‘CASPER @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