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2일 회삿돈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2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움직임에는 1500명 안팎의 주주들이 몰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나면 오는 25일부터 주가가 재개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겨 지난 3일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면 15영업일까지 기간이 추가돼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는 대상 여부가 가려진다. 먼저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하겠다고 공시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 발표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주식 매매 거래 정지는 장기화하고 피해 구제도 느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만 속이 타는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에는 약 1400명이 피해 소액주주로 등록했다.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사람들’에도 70여명이 모였다. 또 법무법인 오킴스도 소액주주 40명 가량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위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관리 시스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거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횡령 오스템, 상폐될까 ‘노심초사’…속타는 소액주주들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16 15:54 의견 0

경찰이 지난 12일 회삿돈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2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움직임에는 1500명 안팎의 주주들이 몰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나면 오는 25일부터 주가가 재개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겨 지난 3일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면 15영업일까지 기간이 추가돼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는 대상 여부가 가려진다.

먼저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하겠다고 공시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 발표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주식 매매 거래 정지는 장기화하고 피해 구제도 느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만 속이 타는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에는 약 1400명이 피해 소액주주로 등록했다.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사람들’에도 70여명이 모였다. 또 법무법인 오킴스도 소액주주 40명 가량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위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관리 시스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거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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