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올리브영)
간편한 모바일 선물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연령대별 선호하는 선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해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을 분석한 결과, 전년과 비교해 주문 금액이 130%, 주문 건수는 120% 각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2월 모바일 앱(App)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선물 시장을 공략해 왔다.
상품을 고른 후 하단의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로 간편하게 선물 가능한 서비스다. 뷰티와 헬스에 특화한 상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 가격대 등 맞춤형 상품을 큐레이션 할 뿐만 아니라,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과 연계해 3시간 내에 빠른 선물도 가능하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연간(1~12월) ‘선물하기’ 주문을 살펴본 결과, 인기 상품 상위에는 ‘프리미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비타민으로 유명한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이 화장품 등을 제치고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이어 ▲모로칸오일 ▲아베다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이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또한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 ‘솔가 여성용 멀티비타민&미네랄+오메가3 세트’ 등이 인기 상품 상위에 오르며 건강기능식품이 여전히 명절 선물로 강세임을 뒷받침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24(10대~20대 초반) 세대는 색조화장품(31%), 기초화장품(26%), 프래그런스(15%) 순으로 모바일 선물 주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상품과 향수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2534(20대 중반~30대 초반) 세대는 기초화장품(28%), 색조화장품(14%)에 이어 건강식품(11%)과 헤어용품(10%)을 주로 선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다 실용적인 선물을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 3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기초화장품과 건강식품 선물이 주를 이뤘다.
올리브영은 올해 자체 모바일 선물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모바일 선물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옴니채널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선물하기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고객 구매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물 큐레이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내달부터 매월 모바일 앱에서는 콘셉트별 선물을 추천하는 ‘선물필터’ 콘텐츠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선물 수령인 기준으로 많이 선물 받거나, 고객들이 많이 찜한 베스트 상품을 소개하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뷰티와 헬스 상품 전문성과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 큐레이션 역량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옴니채널 기반 선물 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 선물 구매 채널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는 1월 31일까지 전국 매장과 모바일 앱에서 설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모바일 앱에서 2만원 이상 ‘선물하기’ 서비스 첫 이용 시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며,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