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CU에서 치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대형마트업계가 쏘아올린 반값 치킨 열풍에 편의점도 치킨에 관련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선보이고 있다.
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9월 말까지 즉석조리 치킨 2+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넓적다리 일반·매콤 2종 ▲참숯구이 닭꼬치 일반·매콤 2종 ▲치킨꼬치 일반·매콤 2종 등이다.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된 배경에 대해 CU 측은 최근 치킨 매출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CU의 지난 1~26일까지 조각 치킨과 프라이드치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5%, 78.9% 증가했다. 특히 2000원 할인 행사가 적용된 복날 맞이한 행사에서 프라이드치킨 매출은 지난해 행사 기간보다 248%나 급증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치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1' 증정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GS25도 9월 한 달간 더큰바삭통다리, 버팔로립, 더큰반마리치킨, 부먹치킨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1, 음료수 증정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올해 치킨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확대하며 차별화 마케팅에 나섰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부먹치킨’과 ‘신발튀김’이 있다.
부먹치킨은 국내산 닭안심에 소스를 부어 먹는 콘셉트의 치킨 상품이다. 신발튀김은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라는 관용구에서 착안한 것으로 신발 모양의 치킨류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즉석치킨 브랜드 ‘프라이드’(PRIDE)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약 4000여점에서 판매 중이다. 포화지방산 함량이 적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화안정성이 우수해 일반 콩기름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튀김 요리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흑후추·하바네로 고추 등을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한 향과 맛을 구현한 특별한 양념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24는 200여개 점포에서 기름에 튀기는 방식 대신 오븐에 구운 즉석조리 식품인 '오븐쿡'을 선보였다. '바삭한마리치킨+콜라 상품을 비롯해 참숯닭꼬치·순살치킨꼬치 등 14종 오븐 즉석조리 상품을 테스트 운영 중이다. 9월부터는 한달 동안 참숯닭꼬치는 2+1, 핫도그·곰돌이치킨바 상품은 1+1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