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또다시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가 연 3%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은행연합회)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6%p 오른 2.9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2.93%) 이후 9년 7개월만에 최고치로 불과 1년 전 1.02%였던 데 비해 약 3배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다만 직전 2개월 대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25%로 전월보다 0.20%p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17%p 오른 1.7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5~5.9%에서 4.56~5.96%로 오르고 우리은행도 5.24~6.04%에서 5.3~6.1%로 변경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될 때 이를 반영해 동반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