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부산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수주 누적액 8조원을 넘기며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용한)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총 842표 중 찬성 697표(득표율 82.8%)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8조 35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 달성이다.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일원 63만 9803㎡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2,503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 28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광역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디에이치 아센테르’는 중심을 의미하는 ‘CENTER’와 최고를 뜻하는 ‘ACE’, 상승의 ‘ASCENT’를 결합시킨 ‘ACENTER’에 땅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TERRE’를 더한 의미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부산 최고의 입지인 우동3구역에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단지를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우동3구역 설계에 대한민국 최대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으로 손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및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과 협업해 해운대와 장산을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단지 내 조경은 국내 최대 조경설계사 그룹한과 협업해 장산과 해운대의 절경을 형상화하는 특화 디자인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며 연초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및 창사 이래 최초 7조클럽 가입에 이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주요 수주 사업지는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방배삼호아파트 12, 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다. 이번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8조 3520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수주 영업조직 정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랜드마크 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거나 필요에 따라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수주 실적 이외에도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업계 최초의 9조 클럽 달성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산 최고의 입지에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노력을 조합원님들께서 알아봐주시고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명품 아파트로 조합원님들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매 사업지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하다 보니 신기록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정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