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탁지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제약바이오산업 단독으로 열리는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역대 최다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며 “세계 의약품 시장은 매년 5% 이상 확대되고 있고, 세계 1위의 블록버스터 신약은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대표 산업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매출 1조원은 약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일자리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리면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질 것이다.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이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탁지훈 기자)
이어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공급을 통해 필수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복지부도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규제개선, R&D 강화, 인력 양성 등을 담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별 채용설명회에선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건일제약-펜믹스 ▲유영제약 ▲JW중외제약-JW신약 ▲메디톡스 ▲HK이노엔 ▲대원제약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일동제약 등 11개사가 순서대로 30분씩 발표했다.
행사장 내 전용 면접장에 마련된 14개 면접 부스에서는 사전 채용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자들 중 서류전형 합격자 280여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이 진행된다.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취업 희망 회사에 대한 사전 질문을 제출한 구직자 1000여명도 참가기업 상담 부스에서 현장 상담을 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은 93곳이다. 이 중 현장(오프라인)에는 총 68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제약바이오 기업 58곳,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안정성평가연구소 등 10개 기관·특성화대학원 등이 참가한다.
구직자는 7일 기준 15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에 참가 신청을 했다. 이 중 현장에서는 1300명 이상의 구직자가 면접, 상담, 멘토링 등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