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LGU+) 사장이 올해 통신 분야를 넘어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해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분기 무선가입자 증가 덕에 호실적을 거뒀다. IPTV·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 등 기업 인프라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4일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7%, 3% 증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10% 이상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 이에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1조5458억원의 매출을 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46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무선가입자수는 지난해보다 11.3% 늘어난 19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가수는 50만5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68.9% 늘었다. 5G 가입자는 39.5% 증가한 573만2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이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9% 늘어난 5905억원의 매출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고 고부가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가입자는 491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4.6% 늘었다. IPTV 사업도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340억원의 매출을 냈다. LG유플러스 측은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IPTV 가입자수는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540만7000명이다.
기업 대상의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이다. 기업회선 사업,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이 안정적인 고성장세를 이뤄냈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 사업 매출은 각각 1945억원, 7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4.8%, 2.8%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4.8% 줄어든 1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솔루션 사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지난해 대비 약 3.3%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부산항, 여수광양항에 이어 올해 울산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친환경 스마트항만 솔루션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장 운영과 유지·보수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에게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