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증권보고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추세다. 경기침체와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다만 해외 패션 고성장, 중장기 면세 채널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75억원(전년대비 11%증가), 영업이익 242억원(전년대비 71%증가)으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에 대해 자체 코스메틱 비용 증대를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소비재 전반 주가 디레이팅으로 타깃 멀티플을 기존 14배에서 11배로 하향하고, 올해 높은 기저로 패션 부문 성장세 둔화를 감안했다”며 “마진율을 하향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2%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자체 브랜드의 수익성 회복이 더디지만, 주가에 영향력이 큰 코스메틱 부문에서 연내 수입 브랜드 판권 확보와 중장기 면세 채널 회복 등 현시점에서 기대 요소가 더 많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내년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한 내수주 전반 투자매력도 하락은 아쉽다”며 업종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배송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집행되면서 이익은 다소 하락했다”면서 “다만 마케팅 투자는 10월로 마무리되고 4분기 실적에는 3분기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