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4일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엔지니어들이 ABS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만들어 아시아 최초로 국제 인증까지 획득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ABS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강한 플라스틱으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완구류,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에서 활용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하면서 ISCC PLUS(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를 받았다.
ISCC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른 국제인증제도다. 전 세계 130여개의 친환경 원료 제조사 등이 가입돼있다.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유명하다.
LG화학 관계자는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한 결과 기존 생산된 ABS보다 탄소 배출량이 대폭 감소했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 Zero(렛제로)’로 출시했다. 최근 회사는 이 제품을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Mattel)사에 처음 공급했다. LG화학은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와 바닥재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출시해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선도하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