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중국 리오프닝 등 정유화학 시황 회복으로 사상 최대인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4분기 영업손실 621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유가 하락과 배터리 신공장 건설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1367억원, 영업손실 68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조6167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조415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210억원 더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 반영과 정제마진 축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1538억원, 영업손실 661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159억원, 영업손실 88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2960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79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와 소재 사업도 ▲배터리사업 매출 2조8756억원, 영업손실 2566억원 ▲소재사업 매출 425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의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이익 감소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스프레드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또한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 관련 사업의 4분기 실적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해외 신규공장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 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향 제품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실적은 석유화학 사업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석유제품 수출 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석유제품은 국가 주요 수출 품목에서 전년 대비 3단계 오른 2위에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조4000억 배럴로 전년 대비 37.7% 늘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연간실적의 각 사업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7조6177억원, 영업손실 9912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1억원, 영업손실 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는 정제마진 향상과 배터리 사업의 미국 세제혜택 등이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배터리사업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약 4조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 4조…4분기엔 적자

지난해 매출액 78조569억·영업익 3조9989억…배터리사업 연간 영업손실 9912억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7 11:01 | 최종 수정 2023.02.07 11:14 의견 0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중국 리오프닝 등 정유화학 시황 회복으로 사상 최대인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4분기 영업손실 621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유가 하락과 배터리 신공장 건설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1367억원, 영업손실 68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조6167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조415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210억원 더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 반영과 정제마진 축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1538억원, 영업손실 661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159억원, 영업손실 88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2960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79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와 소재 사업도 ▲배터리사업 매출 2조8756억원, 영업손실 2566억원 ▲소재사업 매출 425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의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이익 감소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스프레드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또한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 관련 사업의 4분기 실적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해외 신규공장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 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향 제품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실적은 석유화학 사업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석유제품 수출 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조2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257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석유제품은 국가 주요 수출 품목에서 전년 대비 3단계 오른 2위에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조4000억 배럴로 전년 대비 37.7% 늘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연간실적의 각 사업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7조6177억원, 영업손실 9912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1억원, 영업손실 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는 정제마진 향상과 배터리 사업의 미국 세제혜택 등이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배터리사업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약 4조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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