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 삼진
삼진 주가가 급등했다. 삼진은 5일 오후 3시 현재 전일대비 23.60% 오른 927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가 챗GPT와 협업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삼진으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갤럭시 S23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챗GPT와의 협업 가능성' 질문에 대해 "개방성(Openness)이란 기조 아래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진은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AI(인공지능) 기방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허브 및 센서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삼진은 전기 및 전자기기, 동부품제조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TV에 사용되는 REMOCON 및 IoT 등을 ODM또는 OEM 방식으로 생산하여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삼진 일봉차트(키움 HTS)
★ 샌즈랩
이날 상장 첫날인 샌즈랩도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샌즈랩은 이 시각 현재 시초가인 2만1000원 대비 20.71% 상승한 2만5350원에 거래중이다.
샌즈랩은 지난 6일~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868.07:1을 기록하고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325.79: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만500원에 결정됐다.
샌즈랩은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집한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로 자동 분석하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공공기관이나 금융기업, 보안업체 등에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이버 보안 위협을 분석 예측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각종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이 활용된다.
한편 샌즈랩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 형성된 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 이마트
이마트 주가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이 시각 현재 전일대비 4.82% 오른 11만53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이마트의 4분기 실적에서 할인점 영업이익 증가한 것에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마트는 14일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별도 영업이익인 할인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혜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4분기 실적이 할인점 매출 신장세와 함께 판관비 절감 효과를 거두며 본업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구조조정으로 경쟁 강도 완화와 함께 전통적 유통기업의 제조사와의 협상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에도 할인점의 GPM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