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선 가격 상승세와 신규사업을 통해 중장기 이익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7일 대우조선에 대해 신규 LNG선 증가와 노후선 교체 수요로 잔여 슬롯이 감소하면서 LNG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중장기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심으로 LNG 개발이 계속되고 환경규제로 노후 LNG선 교체 수요가 존재하면서 올해도 견조한 LNG선 발주 모멘텀이 예상,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4500억원(전년대비 +6.9%), 영업적자 4161억원(전년대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는 환율하락와 인건비, 외주비 관련 비용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는 건조 물량 증가와 해양부문 추가 공사(Change Order) 반영으로 매출액은 1조6300억원까지 확대되고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경쟁당국 승인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인수 이후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성도 동반 개선 기대감이 높다"면서 대우조선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9% 끌어올렸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가이던스 달성의 전제는 환율과 LNG선 리세일"이라고 지목했다.
배기연 애널리스트는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작년과 같은 달러 강세 지속과 LNG선 3척에 대한 리세일 성공이 중요하다"며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3척에 대한 리세일은 지표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가격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LNG선 쇼티지(공급부족) 상황에서 건조중인 LNG선 리세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리세일 계약이 연내 체결되면 손익 계산서에 반영될 수 있는 LNG선 3척의 매출액은 2023년 매출 가이던스의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