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포스코홀딩스를 포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포항 시민단체의 주장에 의해 상정됐다. 이사진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진통을 겪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하면서 포항시와 1년 안에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16일 포항 이전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사들 상당수가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서 볼 때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시점에서는 납득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포스코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인 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미흡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20일 재논의 과정에서 포항 이전 당위성을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해당 의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전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주소 이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17일 포스코홀딩스 55기 정기주주총회 유튜브 생중계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주총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선지배구조 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지배구조를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총]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건 통과…지배구조 개선 TF 구성

최정우 회장, ‘선지배구조 TF’ 발족도 나서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17 12:43 의견 0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포스코홀딩스를 포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포항 시민단체의 주장에 의해 상정됐다. 이사진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진통을 겪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하면서 포항시와 1년 안에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16일 포항 이전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사들 상당수가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서 볼 때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시점에서는 납득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포스코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인 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미흡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20일 재논의 과정에서 포항 이전 당위성을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해당 의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전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주소 이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17일 포스코홀딩스 55기 정기주주총회 유튜브 생중계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주총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선지배구조 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지배구조를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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