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사 앱 아이콘 이미지. (사진=각 사) 최근 고물가 현상과 함께 높아진 배달비용 부담에 배달대행 이용자 수가 줄어들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대응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각자의 전략으로 떠난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배달앱 등 3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89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배민의 지난달 MAU는 1929만 명으로, 지난해 3월에 대비 7.3% 감소했다. 요기요의 경우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24.1%로 줄어든 670만 명, 쿠팡이츠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298만 명으로 집계됐다. ■ 배민 ‘알뜰배달’ vs 요기요 ‘맞춤배달’ vs 쿠팡이츠 ‘할인 혜택’ 이탈하는 이용자를 막고자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배달 방식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알뜰배달’을 출시해 일부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경기도 군포시, 대구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며, 소비자는 라이더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최대 3300원(수수료 별도)만 부담하고,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팁은 평균 2000원대로 안팎으로 한집배달보다 줄어든다. 소비자도 상황에 맞춰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중 선택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게는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맞춤배달’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요기요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스프레스’ 배달과 배달 대행사 또는 가게 자체 배달 등의 ‘가게배달’ 가운데 소비자원하는 배달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개인별 주문 상황에 따른 맞춤형 배달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확장된 주문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서초·강남·영등포·구로구와 인천 남동·미추홀구 일대 가게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와 사장님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이번 ‘맞춤배달’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기능 도입을 계기로 가게 여건과 소비자의 주문 상황 등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쿠팡이츠는 할인 혜택 전략을 내세운다. 쿠팡이츠는 지난 10일부터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 적용 지역은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에서 시작해 이날 기준 서울 영등포, 동작, 금천 등까지 확대됐다. 쿠팡이츠 측은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의 이용료를 받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혜택은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등이다.

배달플랫폼업계, 이용자 이탈 막아라…배달 방식 옵션 확대·할인 등 대책 마련 분주

배달 플랫폼 이용자, 올해 3월 2898만 명…전년比 18.0%↓
배민·요기요, 新 서비스 도입…쿠팡이츠, 할인 혜택 제공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4.20 14:23 의견 0
배달앱 3사 앱 아이콘 이미지. (사진=각 사)


최근 고물가 현상과 함께 높아진 배달비용 부담에 배달대행 이용자 수가 줄어들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대응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각자의 전략으로 떠난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배달앱 등 3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89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배민의 지난달 MAU는 1929만 명으로, 지난해 3월에 대비 7.3% 감소했다. 요기요의 경우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24.1%로 줄어든 670만 명, 쿠팡이츠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298만 명으로 집계됐다.

■ 배민 ‘알뜰배달’ vs 요기요 ‘맞춤배달’ vs 쿠팡이츠 ‘할인 혜택’

이탈하는 이용자를 막고자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배달 방식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알뜰배달’을 출시해 일부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경기도 군포시, 대구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며, 소비자는 라이더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최대 3300원(수수료 별도)만 부담하고,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팁은 평균 2000원대로 안팎으로 한집배달보다 줄어든다. 소비자도 상황에 맞춰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중 선택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게는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맞춤배달’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요기요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스프레스’ 배달과 배달 대행사 또는 가게 자체 배달 등의 ‘가게배달’ 가운데 소비자원하는 배달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개인별 주문 상황에 따른 맞춤형 배달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확장된 주문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서초·강남·영등포·구로구와 인천 남동·미추홀구 일대 가게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와 사장님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이번 ‘맞춤배달’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기능 도입을 계기로 가게 여건과 소비자의 주문 상황 등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쿠팡이츠는 할인 혜택 전략을 내세운다. 쿠팡이츠는 지난 10일부터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 적용 지역은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에서 시작해 이날 기준 서울 영등포, 동작, 금천 등까지 확대됐다. 쿠팡이츠 측은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의 이용료를 받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혜택은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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