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아우르네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창동역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오른쪽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GTX-C) 노선을 연내 착공한다. 창동역 구간 인근 주민들이 우려한 노선 운행에 따른 소음 및 진동 피해는 지하화를 통해 해결한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GTX-C 노선 추진현황 점검 시간을 갖고 창동역에서 주민간담회를 연 뒤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 배경 등을 설명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며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GTX-C 연내 착공 등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국토교통부)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다. 논란이 된 구간은 도봉산역에서 창동역까지의 5.4㎞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0년 타당성조사, 시설사업기본계획(REP)에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역까지 37.7km 구간을 지하터널로 계획했다. 그러나 기존 계획과 달리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 추진 움직임이 보이자 지난해 1월 도봉구 주민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국토부는 감사를 거쳐 KDI 민자적격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창동역 구간 지하화화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GTX-C 운행에 따른 소음 및 진동 피해 문제로 지상화를 반대해왔으나 이번 지하화 결정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