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로 하반기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아레스’ 흥행을 계기로 그 동안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할지도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아레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들었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MMORPG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SF 세계관, ‘슈트’ 체인지 시스템 기반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특징이다.
지난 10일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아레스’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액션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플레이를 해 본 결과, ‘아레스’의 전투와 액션이 주는 재미는 분명했다. 패드로 플레이를 했을 때도 타격감이 확실히 전해질 정도였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낮추는 추세다. 2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연이어 쏟아졌다.
13일 교보증권은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은 2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같은 기간 64.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2분기 매출 285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 6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부진의 원인에 대해 증권사들은 상반기 국내 MMORPG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악화 전망은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7월 7일에는 종가 29400원에 거래를 마쳐 한때 3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도 ‘아레스’에는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하반기 게임사들의 MMORPG 신작 부재 속 아레스 출시로 모바일 고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아레스는 매출 순위 3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며 첫 분기 평균 일매출로 11억원을 가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의 흥행에 자신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레스’는 하루라도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트리플A급 대작”이라며 “2023년 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30일부터 사전 서버 선택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픈 초기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현재 일부 서버는 신청이 마감됐고, 대다수의 서버가 혼잡 상태로 전환됐다. 사전 예약에는 200만명 이상이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