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나이트 크로우’가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 다시 열리고 있는 중국시장, 그리고 블록체인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이 좋지 않았기에,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중국 현지에서도 게임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맞물려서 여러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를 제외하고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IP 중 하나로 만들었던 ‘미르4’와 ‘미르M’과 관련해 중국 파트너와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중국 시장과 관련된 소식은 정해지는 대로 공유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크립토 윈터가 1년 반 정도 지속되고 있다”며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 필연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고 있고, 각 국가에서 가상자산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과 결합해서, 겨울이 끝나고 좋은 시절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장현국 대표는 “큰 틀에서는 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당연히 다 따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회계처리 등은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지금까지 많이 혼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 쪽에 있다 보니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믹스 가격 약세와 대작 온보딩 게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업적 성과를 더 내야 위믹스 생태계가 확장되고, 확장이 되어야 위믹스 가치가 상승한다”며 “사업적 성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부족하지만, 어느 경쟁사와 비교해도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산업 초기이기 때문에 여전히 기회가 열려 있고, 충분히 양질의 게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이 시선이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을 설득하고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할 뿐, 결국에는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연내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오랫동안 즐길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 추가하려고 한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게임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르4’가 미국, 영국 등 서구권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식 MMORPG에 거부감을 가진 서구 유저들도 이코노미가 더해지면 다르게 받아들인다”며 “‘나이트크로우’가 한국에서보다 글로벌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