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법원 판결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인수에 제동을 걸었던 영국 규제당국 경쟁시장청(CMA)도 소송을 중단하고 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FTC가 이번 합병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오브듀티가 빠지거나 콘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이 실질적으로 감소될 것이란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가처분 신청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9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IT 분야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다. 하지만 FTC는 인수합병으로 게임 시장의 경쟁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CMA도 소송을 통해 인수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미국 법원의 판결 이후 영국 CMA는 MS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CMA의 인수 불허 결정에 MS는 항소해, 관련 심리가 7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판결 이후 CMA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를 수정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소송을 중단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합의, 재판부에 소송을 중단한다는 뜻을 전했다. CMA는 “최종 보고서에 명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재구성하기 위해 MS의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MS vs 영국 규제당국 소송 중지…블리자드 인수 가능성↑

미국 연방법원, MS-블리자드 인수 중단 가처분신청 기각

백민재 기자 승인 2023.07.12 10:54 의견 0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법원 판결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인수에 제동을 걸었던 영국 규제당국 경쟁시장청(CMA)도 소송을 중단하고 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FTC가 이번 합병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오브듀티가 빠지거나 콘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이 실질적으로 감소될 것이란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가처분 신청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9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IT 분야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다. 하지만 FTC는 인수합병으로 게임 시장의 경쟁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CMA도 소송을 통해 인수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미국 법원의 판결 이후 영국 CMA는 MS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CMA의 인수 불허 결정에 MS는 항소해, 관련 심리가 7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판결 이후 CMA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를 수정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소송을 중단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합의, 재판부에 소송을 중단한다는 뜻을 전했다.

CMA는 “최종 보고서에 명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재구성하기 위해 MS의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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