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체프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넥슨과 저작권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가 얼리 액세스 판매를 시작,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언메이스는 게이밍 플랫폼 체프게임즈(chafgames)를 통해 ‘다크앤다커’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저작권 문제로 스팀에서 삭제된 지 약 4개월 만에 한국의 신생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체프게임즈는 주식회사 체프(공동대표 여호정, 김민준)가 운영하는 구독 기반의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솔루션을 통해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는 인디게임들을 서비스한다. 회사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으며, 올해 초 스타트업 투자사 더벤처스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체프게임즈의 ‘다크앤다커’는 한국 내 다운로드를 막은 상태로 판매 중이다. 한글은 지원하지 않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만 지원한다. 판매가 시작되자 해외 게이머들이 게임을 구입, 리뷰를 남기고 있다. 더불어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게임을 판매 중이다. 스탠더드 에디션의 가격은 35달러다.
‘다크 앤 다커’는 넥슨이 개발하던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이다. 법적 공방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국내 플랫폼에서 게임 판매가 시작되자,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설립자 최모 씨 등이 넥슨에서 퇴사하면서 ‘프로젝트 P3’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출했다며 경찰에 최씨 등을 고소했다. 지난달에는 경기남부경찰청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현재 넥슨은 법원에 ‘다크 앤 다커’ 서비스를 막아 달라는 취지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