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똑똑한 자식들 덕에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의 자회사들은 사업 분야 전반에 포진해 있어 신사업은 물론 기존 주택사업과 플랜트 사업 등 전방위적인 매출 성장 견인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7조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상승했다.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에 따른 재시공 비용으로 25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외형 성장에서만큼은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이다. GS건설의 외형 성장은 신사업이 이끌었다. GS건설의 상반기 신사업 매출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가 눈에 띈다. GS건설의 신사업은 모듈러와 수처리로 대표된다. 모듈러사업은 엘리먼츠 유럽과 자이가이스트, 단우드 등 자회사들이 맡고 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담당 자회사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GS이니마는 지난 11일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가 따낸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 형태다.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 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GS이니마는 상파울루주 산타크루스 다스 팔메이라스(Santa Cruz Das Palmeira) 지역의 상하수도 운영권을 획득했다.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달 2100억 규모에 버밍엄 캠프힐 모듈러 사업을 품었다. UAE 슈웨이하트(Shuweighat)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자료=GS건설) GS건설의 전통적인 먹거리 분야 주택과 플랜트에서도 자회사가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이에스앤디(S&D)는 주택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등 주택 분야가 전문이었으나 자이씨앤에이(前 에스앤아이건설) 인수로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자이씨앤에이는 에스앤아이건설 시절 LG 그룹 계열사가 발주하는 첨단 공장과 플랜트 등을 주요 먹거리로 했던 만큼 관련 사업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상반기 매출은 1조3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2% 상승했다. GS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급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21년 211위에서 이듬해 91위까지 급상승했다. 올해도 91위에서 64위까지로 27계단을 올랐다. 자이씨앤에이는 163위에서 55위까지 오르면서 모회사인 자이에스앤디를 앞질렀다. GS건설의 이 같은 전반적인 자회사 성장에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향후 해외 사업 확대에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발생하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다.

GS건설, 똑똑한 자식들 덕본다… 모듈러·수처리 등 자회사 성장세

올해 신규 수주도 '속속'…자이에스앤디(S&D), 자이씨앤에이 인수와 함께 매출 급증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8.14 09:00 의견 0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똑똑한 자식들 덕에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의 자회사들은 사업 분야 전반에 포진해 있어 신사업은 물론 기존 주택사업과 플랜트 사업 등 전방위적인 매출 성장 견인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7조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상승했다.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에 따른 재시공 비용으로 25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외형 성장에서만큼은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이다.

GS건설의 외형 성장은 신사업이 이끌었다. GS건설의 상반기 신사업 매출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가 눈에 띈다.

GS건설의 신사업은 모듈러와 수처리로 대표된다. 모듈러사업은 엘리먼츠 유럽과 자이가이스트, 단우드 등 자회사들이 맡고 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담당 자회사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GS이니마는 지난 11일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가 따낸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 형태다.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 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GS이니마는 상파울루주 산타크루스 다스 팔메이라스(Santa Cruz Das Palmeira) 지역의 상하수도 운영권을 획득했다.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달 2100억 규모에 버밍엄 캠프힐 모듈러 사업을 품었다.

UAE 슈웨이하트(Shuweighat)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자료=GS건설)

GS건설의 전통적인 먹거리 분야 주택과 플랜트에서도 자회사가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이에스앤디(S&D)는 주택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등 주택 분야가 전문이었으나 자이씨앤에이(前 에스앤아이건설) 인수로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자이씨앤에이는 에스앤아이건설 시절 LG 그룹 계열사가 발주하는 첨단 공장과 플랜트 등을 주요 먹거리로 했던 만큼 관련 사업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상반기 매출은 1조3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2% 상승했다. GS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급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21년 211위에서 이듬해 91위까지 급상승했다. 올해도 91위에서 64위까지로 27계단을 올랐다. 자이씨앤에이는 163위에서 55위까지 오르면서 모회사인 자이에스앤디를 앞질렀다.

GS건설의 이 같은 전반적인 자회사 성장에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향후 해외 사업 확대에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발생하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