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신작을 공개한 이후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데이브 더 다이브’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27일 넥슨은 민트로켓의 차기작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 티저 영상과 이미지 등을 공개했다. ‘낙원’은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재의 3인칭 잠입 생존(Stealth Survival) 게임이다. 유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비와 생존자가 뒤섞인 도시 속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탈출에 성공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낙원’ 관련 영상과 소개, 이미지들을 보면 무엇보다 게임의 한국적인 배경이 관심을 끈다. 게임의 주무대는 좀비가 창궐하는 서울이며, 생존자들은 여의도에 모여 있다. 게임 내에서의 자원은 종로 낙원상가 인근에서 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생존자들은 위험을 알면서도 낙원상가 쪽으로 가야만 한다는 설정이다. 게임 타이틀명 ‘낙원’은 그래서 중의적인 의미를 함께 지닌다.
게임에는 정찰과 시뮬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주요 측면이 존재한다. 정찰을 위해서는 도시에 잠입해 자원을 수집해야 하며, 시뮬레이션의 경우 해당 자원을 사용해 생존해 나가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먹고, 자고, 집세를 내고, 돈을 벌어야 하는 행위들이 모두 포함된다.
(사진=넥슨)
게임의 핵심 재미는 좀비와 생존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그리고 그 속에서 생존을 하는 것이다. 다른 영화나 게임과 달리 ‘낙원’에서는 좀비들이 죽지 않는다. 잠시 동안 무력화 시킬 수는 있어도 완전히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좀비들은 끝없이 부활한다. 다만 밤이 되면 좀비가 잠을 자기에, 좀비들을 깨우지 않고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대한민국은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금지되어 있기에, 게임 내에서도 총기류가 매우 귀하다. 총알 등의 소모품은 총 자체보다 더 비싸다는 설정이다. 더불어 총을 쏘는 게임이 아닌, 탈출과 생존이 목적인 게임이기에 이러한 설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는 총 대신 벽돌이나 야구 방망이 등으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한글로 써진 간판이나 건물이 밀집된 도시의 모습 등, 한국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배경들이 대거 등장한다. 민트로켓은 실제 한국과 서울이라는 공간이 좀비들로 인해 망가진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개발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와 ‘H1Z1’, 여기에 한국적 설정과 좀비물이 섞인 독특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원’은 2022년 12월 소수의 인원들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민트로켓은 초기 단계에서도 게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리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리 알파 테스트는 연내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