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후분양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52가구 모집에 5606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82.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해 평균 36.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둔촌 현대수린나’를 비롯해 5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4.39대 1), 4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4.24대 1) 등도 양호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후분양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후분양 단지의 공급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는 GS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1227가구 규모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후분양으로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후분양 단지에 관심도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부실시공 관련 이슈에서 빗겨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분양은 통상적으로 단지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이 진행되는 만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자재 변경 등의 우려가 적다. 또 부실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계약 이후 빠른 시점에서 잔금을 치러야하는 점은 청약 당첨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아파트는 통상 입주까지 6개월~1년 정도만 소요돼 빠른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재산권을 빠르게 행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분양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후분양 아파트, 높은 청약 경쟁률…새 트렌드 될까

정지수 기자 승인 2023.10.05 16:21 의견 1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후분양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52가구 모집에 5606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82.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해 평균 36.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둔촌 현대수린나’를 비롯해 5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4.39대 1), 4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4.24대 1) 등도 양호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후분양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후분양 단지의 공급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는 GS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1227가구 규모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후분양으로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후분양 단지에 관심도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부실시공 관련 이슈에서 빗겨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분양은 통상적으로 단지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이 진행되는 만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자재 변경 등의 우려가 적다. 또 부실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계약 이후 빠른 시점에서 잔금을 치러야하는 점은 청약 당첨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아파트는 통상 입주까지 6개월~1년 정도만 소요돼 빠른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재산권을 빠르게 행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분양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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