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의 신작 성과를 앞세워 7개 분기 연속해서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는다.
넷마블 도기욱 대표는 9일 진행된 2023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에는 일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초기 마케팅 비용 투입 등의 소실과 함께 신작 성과 온기 반영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으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 2023년 3분기 주요 실적. (자료=넷마블)
넷마블의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이는 신작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이다. 두 게임은 각각 지난 7월과 9월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신의 탑’ 한국 지표는 매출과 리텐션 모두 기대치 이상이고 한국에서만 마케팅을 했지만 자연적으로 유입된 전세계 이용자 지표가 과거 ‘일곱개의 대죄’와 비슷하다"며 "조만간 서구 지역에서부터 마케팅을 집행해 일본과 서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스톤에이지'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석기시대'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0위권 내 매출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 주요 신작 라인업.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등의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의 영업비용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의 감소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당초 넷마블은 4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1분기로 출시가 미뤄졌다.
권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사내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재미 검증도 완료했다. 내년 1분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아스달 연대기'도 내부 개발은 마쳤고 테스트도 끝났다. 내년 1분기 내에는 꼭 출시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23에서 'RF온라인 넥스트'와 '7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등 3종을 선보인다. 해당 게임들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다만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대응하는 만큼 시기는 일부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