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수익성 확보에도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JYP엔터의 주가가 현재 대비 50% 가까운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제시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주목된다.
13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JYP엔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9억원, 182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0.1%, 88.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콘서트 모객수를 기록하고 콘텐츠 제작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4분기에는 10월 NiziU 한국 앨범, 11월 스트레이키즈 미니 앨범과 스트레이키즈 일본/서울 돔 투어, 트와이스 월드투어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2,3분기 일본 공연 매출 대부분이 4분기에 인식됨에 따라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것.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021년 47.7%, 2022년 48.8%에서 2023년 3분기 누적으로 57.7%까지 확대되면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성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공연 수익성 개선 가능도 투자 포인트다. 그는 "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VCHA의 북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LIVE NATION과 롱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기존 MG(Minimum Guarantee) 정산 구조인 북미 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연에 대하여 일부 RS(Revenue Share)를 받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공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4분기 "화려한 피날레"를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스트레이키즈 컴백하고 NiziU는 10월 국내 활동을 개시했다"며 "4분기 콘서트는 엔믹스, 준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개최할 계획으로 특히 콘서트는 일본 콘서트 이연 실적 기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봤다.
또한 4분기 프로젝트 C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VCHA, Nizi2, 내년 2분기 라우드로 신인 데뷔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내년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그 어느 때 보다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JYP360의 성장으로 투어 MD는 물론 아티스트 IP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JYP360은 글로벌향 MD 매출 볼륨이 증가하고 있어 고도화를 통한 팬 중심의 기능 강화로 성장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다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제시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15만5000원으로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