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양종희 KB금융 신임 회장.)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부회장이 최종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신임 회장은 "국내 최고 리딩 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서 추천해 주시고 선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지주의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님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회장은 "책임감이 막중함을 느낀다"면서 "국내 경기라든지 국내 금융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도 저희 주주님들이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것들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종규 회장은 "9년 전 여러분께서 그룹의 CEO로서 제 가슴에 달아주셨던 빛나는 노란색 수장과 이제는 마치 교복처럼 익숙해져버린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이제 저는 물러간다"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주신 그 성원을 양회장 내정자에게 베풀어주시고 배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 회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