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가피가 기업가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에 강한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케이캡이 연장될 경우 현재 대비 65%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6일 노바티스와 HDAC6 inhibitor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계약금 8000만달러,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총액 13억500만달러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 은 HDAC6 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로 당초 희귀질환인 CMT(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또한 노바티스는 지난 11월 28일 진행된 R&D Investor Event를 통해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4대 R&D 집중 분야 중 하나인 CRM(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도입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노바티스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그간 국내 Peer 대비 멀티플의 할인 근거로 작용해 온 ‘높은 연구개발비 대비 R&D 성과의 부재’가 해소됐다"며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발 타임라인이나 적응증 개발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던 만큼 2024년 임상 2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향후 개발 적응증 및 타임라인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에 따른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내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내년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4896억원, 1170억원. 노바티스로부터 수령 예정인 CKD-510 계약금 약 1045억원이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적 실적 전망을 위해 케이캡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연장 실패를 가정한 만큼 전년대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분석. 하지만 "여전히 케이캡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지속, 신규 품목 매출 가세 등을 감안 시 영업가치만으로의 업사이드는 풍부하다"면서 "HK 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연장 여부는 변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성공 시 실적의 +α,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보수적 추정치에 부합하는 노이즈 해소’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임을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간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높은 R&D 비용 투자 대비 부재했던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로 높은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아왔지만 이번 CKD-510 의 기술이전 성과로 해당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 구체화 ▲추가 기술이전 성과 확인 ▲현 추정치에서는 제외한 케이캡의 공동판매계약 연장 성공 등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면서 국내 제약사 내 Top pick 의견을 제시했다.

[애널픽] 종근당, 20만원도 가능하다...“내년부터가 진짜”

"R&D 성과의 부재? 할인 근거 해소됐다"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등 감안시 20만원도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2.05 08:37 의견 0


내년부터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가피가 기업가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에 강한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케이캡이 연장될 경우 현재 대비 65%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6일 노바티스와 HDAC6 inhibitor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계약금 8000만달러,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총액 13억500만달러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 은 HDAC6 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로 당초 희귀질환인 CMT(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또한 노바티스는 지난 11월 28일 진행된 R&D Investor Event를 통해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4대 R&D 집중 분야 중 하나인 CRM(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도입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노바티스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그간 국내 Peer 대비 멀티플의 할인 근거로 작용해 온 ‘높은 연구개발비 대비 R&D 성과의 부재’가 해소됐다"며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발 타임라인이나 적응증 개발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던 만큼 2024년 임상 2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향후 개발 적응증 및 타임라인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에 따른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내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내년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4896억원, 1170억원. 노바티스로부터 수령 예정인 CKD-510 계약금 약 1045억원이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적 실적 전망을 위해 케이캡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연장 실패를 가정한 만큼 전년대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분석.

하지만 "여전히 케이캡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지속, 신규 품목 매출 가세 등을 감안 시 영업가치만으로의 업사이드는 풍부하다"면서 "HK 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연장 여부는 변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성공 시 실적의 +α,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보수적 추정치에 부합하는 노이즈 해소’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임을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간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높은 R&D 비용 투자 대비 부재했던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로 높은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아왔지만 이번 CKD-510 의 기술이전 성과로 해당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 구체화 ▲추가 기술이전 성과 확인 ▲현 추정치에서는 제외한 케이캡의 공동판매계약 연장 성공 등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면서 국내 제약사 내 Top pick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