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리자드의 e스포츠 부서 인원들을 대거 해고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31일 IGN 등 해외 매체들은 “MS의 해고로 블리자드 e스포츠 부서의 많은 인원들이 회사에서 해고를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MS는 이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후 1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MS가 e스포츠 팀의 대부분을 해고했으며, e스포츠 팀 전체에 약 12명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해고는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해 ‘오버워치’ 리그 등 모든 MS 산하 e스포츠 부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명의 블리자드 직원들이 트위터(X)에 자신의 해고 소식을 알리며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해고된 직원 중에는 ‘오버워치’ 해설자 소이 슈그빈드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 주 ‘오버워치 챔피언 시리즈’ 구성 등 새로운 ‘오버워치2’ e스포츠 계획에 대한 소개 영상에 등장한 바 있다.
‘오버워치’ 캐스터 매트 모렐로도 해고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불행하게도 다른 이들과 함께 블리자드에서 해고 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해고가 블리자드에서 e스포츠 부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상당한 인원이 줄어든 만큼, ‘오버워치2’와 ‘콜 오브 듀티’ e스포츠 리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MS는 지난 2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새 CEO로 요한나 파리스(Johanna Faries)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공식 임기는 2월 5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