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가 올해 첫 출발이 긍정적이다. 기아는 올 1월 국내외에서 24만4940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국내에선 4만4608대를, 해외에선 20만7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3% 늘었고, 해외는 2.0%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 가장 많이 팔린 차는 RV 모델인 스포티지로 4만5905대가 국내외에서 팔렸다. 뒤이어 셀토스가 2만7517대, 쏘렌토가 2만1346대 판매됐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28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130대, K5 3336대, K8 2917대 등 총 1만3191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049대, 스포티지 5934대, 셀토스 3944대 등 총 2만8221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96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지난달 20만7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9971대 팔리며 해외 베스트셀링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75대, 해외에서 184대 등 총 259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EV9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텔루라이드 등 4개 차종이 미국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수상하는 등 기아의 차량이 상품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에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기아는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 현대차보다 앞섰다. 기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 등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해석했다.
전날 기아는 4900원(5.00%) 오른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5일10만1500원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의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불어났고, 현대차 41조1640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