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빌모트, 공작아파트 운영위 주요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담당 도정훈 상무, 프랑스 빌모트사 회장 장미셸 빌모트,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김철훈 위원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외관 특화 설계를 위해 프랑스 설계사 빌모트(WILMOTTE)와 손잡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글로벌 설계 역량을 접목해 여의도 도시경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프랑스 빌모트사,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와 함께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외관 특화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건축 단지의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운영위원회와 시공사, 해외 설계사 간 협업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 특징이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엘리제궁 프로젝트 등 프랑스 주요 랜드마크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이끄는 설계사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결합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여의도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빌모트, 공작아파트 운영위 주요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을 마치고 재건축 사업지인 공작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협약 체결 이후 대우건설과 빌모트,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은 사업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여건과 주변 도시 맥락을 점검하며 설계 협업의 첫 단계를 진행했다. 단순 외관 디자인을 넘어, 여의도라는 입지 특성과 향후 도시 변화까지 고려한 상징적 설계를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빌모트와의 협력은 공작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여의도 도시경관을 선도하는 상징적 단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건축 운영위원회와도 긴밀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성공적인 정비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빌모트 측은 “서울 핵심 입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와 협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예술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