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아프리카 수단에 공급하는 22톤급 굴착기 (사진=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34톤(t) 대형 굴착기 6대와 22t 중형 굴착기 36대 등 건설장비 6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내전으로 중단됐던 수단의 건설기계 무역이 지난해 재개된 이후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재진입해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아프리카 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코로나19 이후 2021년 약 500대에서 지난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판매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 시장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50% 전후 늘었다. 연간 실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전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아프리카 매출 확대를 위해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대형 딜러 발굴에 나섰다. 이에 모리타니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7개국에 주변국 판매를 함께 담당할 광역 딜러를 지정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프리카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에서 신규 딜러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가 올해 584억 달러(약 78조원)에서 연평균 5.1% 성장해 2029년에는 748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