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과 분기배당 등 호평을 내놨다. 다만, 연체율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 기준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순이익이 약 10% 증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1분기 주당 105원의 분기배당도 실시했다"며 "높은 ROE 를 바탕으로 한 자본비율 상승과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의 설용진 애널리스트도 "경상 대손비용 상승에도 양호한 마진 관리 및 자산 성장을 통한 탑라인 개선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CET1 비율도 12.3%로 안정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주환원 역시 지속적인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자산 건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NPL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1.00%, 1.17%로 추가 악화됐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화를 위해선 빠른 시일 내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의 우도형 애널리스트는 "연체율 절대 규모 및 상승 폭이 비교적 큰 전북은행은 가계 및 기업 연체율이 각각 0.47%p, 0.53%p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금리 하락이 지연됨에 따라 연체율 상승 우려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전날 J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732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지배기준)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7.0%, 전년동기 대비 6.0% 각각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