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사 인원을 축소하고 서울 삼성동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0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고정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5월 중 권고사직을 단행할 것”이라며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23명이다.
이어 박 대표는 “미션 크리티컬한 기능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력을 동결시킬 것”이라며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부동산 보유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올해 내 삼성동 타워를 매각하여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서 부동산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엔씨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를 위해 외부 게임을 론칭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퍼플의 수익화를 휘해 외부 게임도 적극 수혈할 계획”이라며 “해외 트리플 A급 게임 2~3종를 퍼플에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 약 10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제 임기 동안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원팀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