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모두 목표치 30%를 넘겨 수익성과 포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17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경우 아직 공식 실적발표 전이지만 주요 주주인 하나금융지주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순익을 148억1300만원으로 공시함에 따라 간접적으로 이익 규모가 알려졌다. 지난 8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이뱅크도 지난 13일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두 은행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토스뱅크 역시 분기 최대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아직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86억원, 4분기 12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에 이익 규모도 커지고 있어 '연간 흑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출범 2년 7개월 만에 1000만 고객 돌파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익성, 성장성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 목적인 '포용금융'도 놓치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6.3%로, 지난해 말(31.5%)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2356만명의 고객을 자랑하는 카카오뱅크(4조6000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각각 31.5%, 33.2%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 출범 만 3년이 안 된 토스뱅크이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했다"며 "1000만 고객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장과 수익성, 포용금융이라는 세 요소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인터넷은행 3사, 1Q '수익·포용' 다 잡았다

토스뱅크 1Q 순익 148억...3분기 연속 흑자
인터넷은행 3사 모두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모두 30% 넘어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5.26 09:26 의견 0

인터넷은행 3사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모두 목표치 30%를 넘겨 수익성과 포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17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경우 아직 공식 실적발표 전이지만 주요 주주인 하나금융지주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순익을 148억1300만원으로 공시함에 따라 간접적으로 이익 규모가 알려졌다.

지난 8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이뱅크도 지난 13일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두 은행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토스뱅크 역시 분기 최대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아직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86억원, 4분기 12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에 이익 규모도 커지고 있어 '연간 흑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출범 2년 7개월 만에 1000만 고객 돌파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익성, 성장성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 목적인 '포용금융'도 놓치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6.3%로, 지난해 말(31.5%)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2356만명의 고객을 자랑하는 카카오뱅크(4조6000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각각 31.5%, 33.2%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 출범 만 3년이 안 된 토스뱅크이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했다"며 "1000만 고객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장과 수익성, 포용금융이라는 세 요소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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