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일 "그룹 헤드쿼터가 인천 청라로 이전하는 올 한해, 한마음으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독려했다.
함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그룹 헤드쿼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며 임직원들에게 빈틈없는 실행을 당부했다.
그는 "청라 이전은 단순히 사무실 위치를 옮기는 공간의 재배치가 아니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총체적인 변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공간에서 우리의 역량을 재정비하고 낡은 관행을 탈피해 더 나은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첨단 업무환경과 혁신된 조직문화가 결합돼 그룹이 디지털금융을 주도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그룹 헤드쿼터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함 회장은 "청라의 새로운 사옥은 경계와 장벽이 사라진 열린 공간"이라며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와 인력이 집중돼 디지털 접근성이 향상되고, 시너지 창출이 한층 용이해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곳에서 우리는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실천해야 한다. 부서 간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해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숙명으로 인식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본사 이전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함 회장은 AI 시대 머니무브, 생산적 금융, 소비자 보호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나열한 뒤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맏형으로서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해 온 은행이 위기에 직면했고, 증시활황 등 우호적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 또한 성과가 아쉬운 상황이라는 것.
그는 "체구가 작고 힘이 부족하다면, 남들보다 더욱 민첩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생존의 이치"라며 "조직 내 만연한 무관심과 무사안일한 태도를 타파하고, 지금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절실하고 절박한 각오로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