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넥슨이 서구권 시장을 노린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퍼스트 디센던트'의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클라이언트 안정성을 비롯, 쾌적한 게임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루트슈터 장르의 3인칭 슈팅게임이다. 외계의 적 '벌거스' 군단에 맞서 '철의 심장'을 모으는 '계승자'들의 이야기가 담겼으며, 이용자는 고유 특성과 스킬을 가진 '계승자'가 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적을 처치해서 얻은 총기, 모듈 등의 장비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 성장 요소가 될 전망이다.
넥슨은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오랜 숙원인 서구권 진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루트슈터 장르는 국내에서는 비주류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콘솔 이용자 비중이 높은 서구권에서는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전 상황은 순조롭다. 서구권 이용자들이 다수 참여한 지난해 9월 OBT(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약 200만 명의 인원이 몰렸고, 파이널 테스트는 최고 동시접속자 3만1103명을 기록하며 스팀 위시리스트 글로벌 순위 5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스팀 위시리스트에는 29일 기준 '검은신화: 오공', '프로스트펑크2' 등 쟁쟁한 기대작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OBT에 비해 초반 성장 동선이 개선됐으며, 최적화 등 기술적인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는 평가다. 특히 다양한 컷신을 추가해 세계관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변경한 부분이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개발진은 파이널 테스트가 종료된 후 "다가오는 6월 8일에 서프라이즈 소식을 들려드릴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는 넥슨이 같은 날 참가를 예고한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서 게임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게임쇼에는 2K, 반다이남코, 캡콤, 라이엇게임즈 등 약 56개의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하며, 국내 게임사 중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아이언메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해 "지난 OBT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출시 초기 흥행 가능성은 높다"며 "이 게임에서 올해 약 300억 원의 총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