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스트아크' 대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대만 시장 서비스를 하루 앞둔 가운데, 게임의 흥행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21년 흥행 역주행과 함께 국내 대표 MMORPG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22년 2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 동시접속자 132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사례로 꼽히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RPG는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오는 30일 '실락적방주(失落的方舟)'라는 타이틀명으로 대만에 정식 출시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월부터 대만에 서비스될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앞두고 갑작스레 연기를 발표해 대만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리고 약 1년 반 가까이 지난 현재, 다시금 정식 론칭을 예고한 것이다.
대만은 한국과 비슷하게 MMORPG 장르의 선호도가 높아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29일 구글플레이 기준 대만 시장의 매출 1, 2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홀딩스, 그라비티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MMORPG 신작과 함께 대만 시장 공략을 노리는 중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빠른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시장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로스트아크'의 대만 지역 공식 퍼블리셔 해피툭은 지난 24일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출시 스펙을 일부 공유했다. 해피툭에 따르면 대만의 '로스트아크'는 총 17개의 클래스로 출발하며,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 성장 지원 캠페인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로스트아크'의 대만 지역 로드맵. (사진=해피툭 공식 라이브 방송 갈무리)
아울러 해피툭은 "다른 지역의 콘텐츠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 매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공식 유튜브에서 매달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 업데이트의 상세 내용을 소개하고, 꾸준히 소통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만 서비스는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없이 곧바로 OBT(공개 시범 테스트) 형식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이는 별도의 테스트 단계 없이도 번역 등 현지화 작업을 마쳤기에 내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북미·유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서비스 되고 있다. 중국은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이외의 지역은 아마존게임즈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