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오는 2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영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SK그룹은 경영철학인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리밸런싱’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29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갖는다. SK그룹의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3대 전략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오너가를 비롯해 그룹 CEO들이 총출동한다.
경영진들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발표한 ‘SKMS’를 화두로 꺼낼 것으로 알려졌다. SKMS는 SK만의 경영철학과 목표를 정립한 경영시스템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이름도 SKMS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선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인 ‘리밸런싱’에 대한 구체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최창원 의장은 사업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SKMS를 강조했다. 이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사내게시판에서 “저와 경영진은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그룹의 DNA인 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